광고인가 구독인가: 작은 소비자 제품의 수익 모델 생각
Ads or subscriptions: thinking through revenue for small consumer products
2026-10-11 · Silgummy · in Korean
Summary (EN)
Silgummy goes with ads, 5 Years Later with subscriptions. Why one company chose both models, and the line each one must not cross.
- 짧게 자주 쓰는 실거미는 광고, 매일 5년 쓰는 캘린더는 구독
- 광고는 순위에 손대지 않고, 구독은 기록을 인질로 잡지 않는다
- 두 모델을 함께 운영하면 서로의 지표가 서로를 설명한다
소비자 제품의 수익 모델은 크게 둘입니다. 광고 아니면 구독. 어느 쪽이 옳다는 답은 없고, 제품이 어떤 순간에 쓰이느냐가 답을 정합니다.
실거미: 광고
실거미는 하루에도 여러 번, 짧게 들어와 지금 뭐가 뜨는지 보고 나가는 서비스입니다. 이런 제품에 구독을 걸면 첫 방문에서 멈춥니다. 뉴스가 그렇듯 광고가 맞습니다. 다만 선이 있습니다. 광고가 순위에 영향을 주면 안 됩니다. 광고 자리와 순위 자리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, 어떤 키워드도 돈으로 올라가지 않습니다. 그리고 광고 때문에 페이지가 느려지면 1분 갱신의 의미가 없어집니다. 광고는 순위 아래에, 가볍게.
'5년 뒤를 생각해': 구독
반대로 운동 캘린더는 매일 한 번, 5년 동안 쓰는 제품입니다. 여기에 광고를 넣으면 가장 사적인 기록 옆에 남의 배너가 서게 됩니다. 구독이 맞습니다. 다만 여기에도 선이 있습니다. 결제를 안 해도 기록은 볼 수 있어야 합니다. 이용권이 끝나면 새 칸을 칠할 수 없을 뿐, 지난 5년의 포스터는 그대로 열립니다. 사람의 기록을 인질로 잡는 구독은 오래 못 갑니다. 요금은 캘린더 하나에 하나. 두 사람이 쓰지만 한 사람만 냅니다.
두 모델을 한 회사가
한 회사가 두 모델을 쓰면 운영이 복잡해지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. 복잡해집니다. 하지만 제품에 맞지 않는 모델을 억지로 통일하는 쪽이 더 비쌉니다. 광고 제품에서 배우는 건 트래픽과 속도이고, 구독 제품에서 배우는 건 유지와 신뢰입니다. 둘을 같이 운영하면 서로의 지표가 서로를 설명해 줍니다.
지금 상태
솔직하게 말하면 두 제품 모두 아직 매출이 없습니다. 실거미는 광고 심사 중이고, '5년 뒤를 생각해'는 결제 기능을 붙이기 전의 베타입니다. 모델을 정하는 일과 돈이 들어오는 일 사이에는 긴 시간이 있습니다. 그 시간에 할 일은 지표를 정직하게 보는 것뿐입니다.